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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사자료/만남83

일일 학교와 전도부인들 일일 학교와 전도부인들 Mrs. M. F. Scranton, "Day Schools and Bible Women," The Korea Mission Field 3-4 (April, 1907): 53. 전도부인의 역할에 주목할 것. 그들은 어떠한 힘을 지니고 치병과 축귀의 역할을 함으로써 사람들의 존경의 대상이 되고 있다. 무속의 힘을 대체하면서 동시에 연속성을 지니는 모습이 이 자료에서 보고되고 있다. 수원 감사가 여자 아이들을 위한 학교가 자기 도시에 개설되었다는 것을 신문에서 읽고서 방문하고 싶다는 말을 보내왔다. 그는 환영 받았고, 보고 들은 것에 기뻐한 것 같았으며, 내가 한 일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을 보냈다. 그는 심지어 작은 도울 일이 있으면 해주겠다는 뜻도 비추었다. 그의 승인은 지역에서 유.. 2007. 6. 27.
한 무녀의 개종 한 무녀의 개종 Miss L. A. Miller, "The Conversion of a Sorceress," Korea Mission Field 2 (Feb., 1906): 65. 이것은 무속인의 개종 사례이다. 이 여인의 과거는 사탄의 힘에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그려지고 있다. 개신교인들이 모여서 귀신과 대결한 엑소시즘 장면도 흥미롭고, 그런 일을 보고 듣지도 못 했을 서양 여선교사가 사탄이 어떠냐고 물어보는 장면도 재미있다. 성령 체험과 신들림 체험을 연장선상에서 이해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여인의 대답이 또한 주목할만하다. 부평 작은 마을에서 성경 공부를 지도할 때, 나는 매일 내 바로 앞에 앉아 말씀의 가르침을 듣는 한 여인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녀 얼굴에 떠오른 평화롭고 행복한 표정에 이끌.. 2007. 6. 24.
개신교와 무속 기독교 전파 과정에서 특히 접촉이 많았던 종교는 무속이었다. 선교사들은 다른 전통들 보다도 무속을 선교의 주경쟁자로 꼽았으며, 그래서인지 개종 성공 이야기에서 무속으로부터의 개종이 많이 등장한다. 흔히 이 개종에는 '미신 타파'의 논리가 많이 적용된다. 한편 무속과 기독교에는 공유되는 지점이 분명 존재하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축귀(逐鬼)였다. 귀신쫓기의 행위는 두 전통 간의 공통 언어를 제공하여 만남의 지점이 되었다. 흔히 예수교는 귀신을 쫓는 능력이 더 큰 종교로 인식되었고, 이것은 무속적 세계관이 한국인들의 기독교 세계관 형성에 중요한 재료가 되었음을 말해주기도 한다. 우리는 들은 소문이 있기로 대강 기록하노라. 유월 삼십일은 장로교회 중에 사랑하는 교우 오경선 씨의 대부인 장사하던 날이라. 이 날.. 2007. 5. 31.
정길당 사건 아래는 유생들이 정길당의 행패를 고소한 글이다. 이 사건을 통해서, 당시 민중들에게 힘의 실체로 인식된 기독교의 모습, 그리고 그 힘은 치외법권과 관련이 된다는 점을 볼 수 있으며, 또한 동학에 가담했던 사람들이 이 힘에 매력을 느꼈음도 유추해볼 수 있다. 작년 겨울에 양규태 안종학 등이 정길당을 부동하야 희랍교 전도하는 교사로라 자칭하고 또 말하기를 황제 칙교 내에 내몸 대접하는 것과 가치하라 하셧다 하고 각 고을에 임의대로 출입하며 십자기를 세우고 요부한 백성을 임의로 잡아 형벌하야 전문 몃천 몃백을 특탈하며 아모아모집 부녀를 임의로 탈취하더니 근일은 수천명이 작당하야 각각 총과 창을 가지고 처처에 벌니는듯하는고로 임천 한산 서천 홍산 남포 민인 등 각군에 거하는 백성이 피난한 자가 불가승수이론지라 .. 2007. 5. 31.
천주교와 개신교의 충돌 한국에서 천주교와 개신교는 초창기부터 대립의 모습을 보였다. 다음 자료들은 양 쪽에서 서로의 교리와 실천을 공격하는 문서들이다. 선교 초기부터 경쟁 의식이 치열했음을 보여준다. ① 은 1908년에 최병헌의 역술(譯述)로 정동교회에서 발행된 천주교 비판서이다. 저자는 외국어 자료들을 참고로 해서 천주교 교리를 비난하는데, 아래 부분은 천주교 성경에 포함되어 있는 외경에 대한 비판이다. 예수교회에서는 삼가 성경을 좇아 유전서 중에 성경 이치로 더불어 합한 것은 가르치되 성경으로 근본을 삼고 성경의 불합한 것은 사람에게 유익함이 없는 줄로 알아 휴지같이 버리고 천주교회에서는 더럽혀 유전서를 성경으로 더불어 같이 중요하게 여겨 그 행하는 뜻이 두 가지 있으니 교회 중 유익한 일을 하는데, 성경 중에 명백히 준행.. 2007. 5. 31.
<성산명경> 최병헌, 은 1907~8년 에 “셩산유람긔”란 제목으로 연재했던 것을 1909년 단행본으로 묶은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최병헌은 독실한 유교 학자였으나 신비 경험 후에 개신교로 개종하였다. 그는 이 책에서 유․불․선 세 종교와 기독교의 대화 형식을 빌어 자신의 종교관을 피력하고 있다. 비록 ‘기독교 중심적’ 시각이 선명하지만 그의 주장을 통해 초기 개신교 신자들의 전통종교 이해의 한 단면과 ‘새로운’ ‘외래’ 종교인 개신교와 전통종교의 조화의 방식을 엿볼 수 있다. 윤리론(불교) “위로 하나님을 존경하고 구세주를 신봉하야 천륜의 이치를 순종하며 아래로 초목금수와 곤중어별을 제어하고 다스려 물륜의 이치를 궁구하고 이 세상에서 부모에게 효경하며 임금에게 충성하고 타인 사랑하기를 내 몸과 같이 하야 오륜삼강.. 2007. 5. 31.
천주교와 무속의 만남 (1) 동티에 대한 비판 고목에 대한 신앙을 미신으로 공격하는 글이다. 성 보나파키우스가 게르만 사람들에게 선교할 때 그들의 성스러운 나무를 찍어 넘어뜨린 것을 시작으로, 기독교 선교사에서 수많은 성목(聖木)들이 선교사에 의해 베어졌고, 우리나라 기독교 전파 과정에서도 많이 일어났던 일이다. 과학적 담론을 통해 미신을 배격하려는 시도가 흥미롭다. 경향잡지 1912. 9. 30 제6권 262호, “미신(迷信)”(류기정), pp.419-421. (현대어 표기로 바꾸고, 띄어쓰기와 구두점을 첨가하였음.) ... 대저 우리 조선에 소위 동티니 벌력이니 하는 허황된 미신으로 말미암아 생겨, 토목금수어별 등 물(物)을 위하고 혹은 고목을 버히면 동티가 난다 배암을 죽이면 벌력을 입는다 하여 부지 중 미신에 혹(惑).. 2007. 5. 29.
동학과의 우호적인 관계 개신교가 널리 전파된 것은 동학난이 지난 시점이기 때문에 두 전통간의 만남의 시점은 짧고 그리 다양하지 않다. 그러나 1890년대 중반 황해도 지역에서 활동한 캐나다 출신 선교사 맥켄지의 기록에는 이 두 전통이 예외적으로 우호적으로 만난 이야기가 있다. 이 이야기에서는 선교사와 동학지도자가 신학적 대화나 실제적 관계에 있어서 일시적이나마 상호 협력의 관계를 가진 순간이 묘사된다. 유영식 옮김, 『한 알의 밀이 떨어져 죽으면: 멕켄지 선교사의 일생』(A Corn of wheat or the life of Rev. W. J. McKenzie of Korea)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교육부, 1985[1904]), 172-197. (1894년 12월 3일 일기 중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구속의 은혜를 감사한다. .. 2007.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