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 L. A. Miller, "The Conversion of a Sorceress," Korea Mission Field 2 (Feb., 1906): 65.
이것은 무속인의 개종 사례이다. 이 여인의 과거는 사탄의 힘에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그려지고 있다. 개신교인들이 모여서 귀신과 대결한 엑소시즘 장면도 흥미롭고, 그런 일을 보고 듣지도 못 했을 서양 여선교사가 사탄이 어떠냐고 물어보는 장면도 재미있다. 성령 체험과 신들림 체험을 연장선상에서 이해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여인의 대답이 또한 주목할만하다.
부평 작은 마을에서 성경 공부를 지도할 때, 나는 매일 내 바로 앞에 앉아 말씀의 가르침을 듣는 한 여인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녀 얼굴에 떠오른 평화롭고 행복한 표정에 이끌려, 나는 얼마나 오랫동안 그녀가 예수의 가르침을 따랐는지를 물었다. 그녀는 대답했다. “단 세 달이요.” 그녀가 더 이야기를 하기 전에, 그녀의 영적 어머니 마르타가 흥분해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오년 동안 그녀는 무당(sorceress)이었다. 즉 아프고 고통 받는 사람을 찾아 온 마을을 돌아다니고 그들에게 주술을 행하는, 사탄의 충실한 종복이었던 것이다. 그녀가 너무 바쁜 나머지 모든 집안일은 남편에게 남겨졌다. 그는 집에서 어머니 역할을 맡아서, 밥을 준비하고 어미가 오래 없어서 곤란을 받는 아이들을 위로했다. 그녀가 집에 돌아올 때면, 그 집은 사탄의 관할 하에, 특히 사탄의 분노 아래 있음이 더 확연해질 뿐이었다. 사탄은 쉬지 않으며 그의 추종자들이 쉬는 것도 원치 않는다. 그녀가 쉬려고 지친 몸을 누이려하면, 그녀의 근육이 수축되고 손이 구부러지고 눈이 굳어져 몇 시간 동안 반쯤 실성한 상태로 있곤 하였다. 의식을 되찾으면 악마가 그녀에게 말했다. “왜 여기 있는 거냐? 나가서 돌아다니며 네 일을 해라.” 그럴 때면 그녀는 얼마나 그 힘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었는지! 몇 번이고 그녀는 악마가 아파서 나가라고 붉게 달군 철로 몸을 지졌지만, 그녀는 곧 그것이 감각적인 성격의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오년 동안의 그러한 봉사 후 이웃의 기독교인들이 함께 도와 그녀와 함께 그녀를 위해 기도를 드렸다. 그들은 매일 밤 그녀의 집에 왔다. 이야기의 이 대목에서 그녀 자신이 말했다. “찬송가들을 들을 때 얼마나 평화로움을 느꼈는지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악마는 언제나 불쾌해했고 들으려 하지 않았다. 드디어 어느 날 밤, ‘큰 악귀’의 힘에서부터 그녀가 풀려나기 직전, 그녀는 고통스런 심정으로 마루를 구르고 손으로 머리를 짓찢고 머리를 쥐어뜯었다. 그녀는 계속해서 절박한 음성으로 소리 질렀다. “내게서 나가! 내게서 나가!” 밤새도록 기독교인들은 그녀와 기도드리고 노래 불렀다. 동편 하늘에서 빛이 비출 때, 주 예수의 빛이 그녀의 고통스런 가슴에 비추었다.
나는 그녀에게 말했다. “당신은 어떻게 사탄이 당신을 이끄는 줄 알았습니까? 그를 보았나요? 그의 목소리를 들었나요?” 그녀가 대답했다. “선생님, 우리가 예수님을 믿을 때, 그 분은 우리에게 성령을 주시고, 그분이 우리를 이끌 때 우리는 알지요. 그분을 보거나 듣지 않아도 말이죠. 사탄이 마음에 있을 때도 마찬가지랍니다. 우리는 그가 우리를 이끌 때 압니다. 아, 지금 얼마나 행복한지요. 내 가족 모두가 예수님, 이 세계의 구세주를 믿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