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005 비트겐슈타인, “황금가지에 대한 견해”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의 “황금가지에 대한 견해”(Remarks on Frazer’s The Golden Bough)는 프레이저의 황금가지>를 읽고 남긴 메모 모음이다. 두 뭉텅이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째 뭉텅이는 1931년에, 둘째 뭉텅이는 그 이후(아마 1948년 이후) 작성되었다고 한다. 유고를 모아 출판한 것은 사후인 1967년이다. 종교학자들이 즐겨 인용하는 통찰력의 보고이다. 속속들이 찾아본 것은 아니지만, 우리말로 번역된 적은 없는 것 같다. 그래서 부족하나마 번역된 내용을 올린다. 2020년에 출판된 우리 언어 안의 신화>(The Mythology in Our Language)를 사용하였다. 원서, 번역, 각주와 해설 논문을 담은 책으로, 아래 링크에서 책을 제공해 준다. 챗지피티가 주로 번.. 2026. 8. 7. [번역] 스미스, "패를 깔 때: (2)학문적 주제" Jonathan Z. Smith,“When the chips are down,” Relating Religion: Essays in the Study of Religion (Chicago: University of Chicago Press, 2004), 1-32.*조너선 스미스가 자신의 스스로 자신의 학문적 여정을 되돌아보며 정리한 글이다. 학자 스미스를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글이다. 내가 입문서 조너선 스미스>를 쓸 때 절대적인 기준이 되었던 글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그 책의 10개의 키워드는 이 글에서 스미스가 정리한 5개 주제를 중심으로 적당히 추가해서 만든 것이다. 아래는 이 글의 번역이다. 내용이 길어 ‘생애’와 ‘학문적 주제’ 두 파트로 나누어 올린다.III: 지속적인 관심사들60년대 후.. 2026. 5. 28. [번역] 스미스, "패를 깔 때: (1)생애" Jonathan Z. Smith,“When the chips are down,” Relating Religion: Essays in the Study of Religion (Chicago: University of Chicago Press, 2004), 1-32.*조너선 스미스가 자신의 스스로 자신의 학문적 여정을 되돌아보며 정리한 글이다. 학자 스미스를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글이다. 내가 입문서 조너선 스미스>를 쓸 때 절대적인 기준이 되었던 글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그 책의 10개의 키워드는 이 글에서 스미스가 정리한 5개 주제를 중심으로 적당히 추가해서 만든 것이다. 아래는 이 글의 번역이다. 내용이 길어 ‘생애’와 ‘학문적 주제’ 두 파트로 나누어 올린다.제1장 패를 깔 때 “당신과 나는 죽.. 2026. 5. 28. 물질종교 연구 개관(미국 개신교) Jamie L. Brummitt, "The Material Study of American Protestantism" Religion Compass 16 (2022): e12450미국 개신교에 관한 물질종교 연구를 개관한 논문이다. 여기 소개된 내용을 따라가면서 이 분야 주요 연구들을 나열해본다. 1. 서론198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미국 개신교에 관한 물질 연구(material study) 역사를 추적한 논문이다. 1980년대에 소수의 연구자들이 연구를 시작하였고, 1990년대 중반에 이르러 “미국 개신교의 물질 연구”가 폭발적으로 성장하여 미국 종교 연구 분야 내의 독자적인 하위 분야로 부상하였다. 논문에서는 이 분야를 인쇄문화(print culture), 시각문화(visual culture), 물질적.. 2026. 5. 26. [논문] 19세기 말, 개신교 선교사들이 본 조선의 불교 방원일, "19세기 말, 개신교 선교사들이 본 조선의 불교", 불교문예연구> 24, 2024, 73-109쪽.그간 한국종교와 선교사의 만남을 다뤄오면서 아쉬웠던 영역이 불교였다. 2024년에 발표할 기회가 주어져서, 불교와의 초기 만남의 구체적인 현장들을 모아 글을 구성했다. 박사논문 때 쓴 자료도 있지만 그간 새로 모인 자료들도 상당히 반영하였다. 만남의 양상은 일률적이지 않다. 대신 다양하게 나타난 생동감을 전하고 싶었는데 쉽지는 않았다. 국문 초록> 이 글은 개신교 선교사가 처음 활동을 시작한 시기, 주로 1890년대에 이루어진 불교와 개신교의 만남을 다룬다. 1880년대 말 한국에 처음 들어온 서양인과 선교사들은 자신들이 거주했던 서울 도성 내에서 사찰을 볼 수 없었기에, 한국은 종교 없는 나라라.. 2026. 5. 13. 스미스와 종교학의 기본 책 를 소개하는 짧은 글을 썼다. 될 수 있으면 책에 사용되지 않은 표현들을 사용하여 책 소개를 하고자 했다. 2026.2.8.일자에 기고한 글이다. “조너선 스미스와 현대 종교학의 기본” 대학지성 측에서 요령 있게 잘 편집해 주셨다. 아래는 원래 원고 내용.*한국종교문화연구소 뉴스레터용으로 수정한 글은 다음과 같다.스미스와 종교학의 기본조너선 스미스와 현대 종교학의 ‘기본’스미스를 통해 만난 종교학우리 세대는 조너선 스미스(Jonathan Z. Smith, 1938-2017)를 읽으며 종교학을 배웠다. 나는 종교적 인간을 탐구하는 ‘새로운 인간학’을 주창한 미르체아 엘리아데(Mircea Eliade)의 학문적 깃발을 따라 종교학에 입문했지만, 90년대 학문 현실에서 종교 연구를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 2026. 2. 18. [번역] 불구덩이를 통해 보낸 신호 미국 개신교회의 대안적 핼러윈 문화 중 하나인 ‘헬 하우스(Hell House)’를 소개한 논문이다.(전에 다른 대안 문화인 트렁크 앤드 트리트를 간단히 언급한 적이 있다.) 세속의 ‘귀신의 집’을 ‘지옥의 집’으로 변형하여 기독교 죄 개념을 보여주는 공연을 만들었다. 지옥에 갈 죄의 항목 중에는 동성애와 낙태가 강조된다. 논문은 헬 하우스의 현황, 공연을 주도하는 사람들의 생각, 그러한 공연의 역사적 맥락 등을 흥미롭게 소개하였다. 다만 이 공연을 통해 ‘종교 감정의 구조’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분석적으로 서술하는 데는 부족해 보인다. 글 마지막의 표현대로 ‘소박한 시도’라는 아쉬움이 있다.Ann Pellegrini, “‘Signaling Through the Flames’: Hell House Per.. 2026. 1. 28. [책] 조너선 스미스 알라딘 링크스미스 사상 개요를 해설한 작은 책을 출판했다. 가장 중요한 종교학자라고 입 모아 말하면서도 이런 종류의 간단한 해설서 하나 없는 상황이 아쉬워서, 나라도 해야지 하는 심정으로 나선 일이다. 그러고 보니 15년 전에 자리 잡기>를 겁 없이 번역했을 때와 비슷한 심정이다. 역시 내 깜냥에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한 사상가의 전모를 스케치하려다 보니 평소 꼼꼼히 독서하지 않았던 구멍이 여기저기 드러났다. 누군가를 그럴듯하게 평가하는 언어를 구사하는 것도 쉽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 예를 들어 서문의 제목인 “21세기 종교학을 형성하다”와 같은 표현 하나도 내가 예사로 쓸 수 있는 말은 아니다.어찌 되었든 조너선 스미스>가 나왔다. 열 개의 키워드를 뽑아 최대한 그의 말을 담아 정리하였다. 지난달에 이.. 2025. 12. 27. [발표] 조너선 스미스 소개하기 “조너선 스미스 소개하기”2025년 11월 29일 한국종교학회 발표 내용 2025. 12. 7. [발표] 전신의 발명과 19세기의 종교적 상상력 “전신의 발명과 19세기의 종교적 상상력”2025년 11월 15일 발표 내용 2025. 11. 24. [발표] 1950년대 한국 크리스마스 연구 “1950년대 한국 크리스마스 연구: 물질, 세속, 종교문화”2025년 10월 31일 발표 내용 2025. 11. 24. 성산유람기(4) (1907) “성산유람기,” 「신학월보」 5, no. 4, (1907년)탁사 최병헌은 1907년 「신학월보」에 4회에 걸쳐 “성산유람기”를 연재하였다. 그 내용을 증보하여 1909년에 『성산명경』을 출판하였다. 『성산명경』은 총 80쪽 분량의 책자인데, 이 중 “성산유람기”로 연재되었던 부분은 앞의 33쪽이고, 나머지 47쪽은 추가로 집필된 내용이다. 기독교와 유교, 불교, 도교의 만남을 대화 형식으로 그려낸 수작이다.아래 파일은 성산유람기 네 번째(연재로서는 마지막) 글이다. 여기서 전보의 비유가 나온다. 눈앞에 보이지 않는 먼 세상을 연결해 주는 알려주는 전보 이론(전보학)을 알지 못하기에 먼 곳(보이지 않는 세계)의 존재를 수긍할 수 없다는, 기술과 결합한 날카로운 공격으로 유학자의 의심을 꺾는 장면이다. 현대.. 2025. 11. 23. 온라인 게임 내의 추모 온라인 게임 유저가 실제로 사망했을 때, 게임 내에서 망자를 추모하는 일이 일어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파이널 판타지와 같은 역사가 오랜 게임에서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사망한 유저를 추모하기 위해 게임에서 허용되는 방식으로 길드원이나 서버 유저들이 추모의 표현이나 행사를 거행하는 것이다. 오늘 내가 접속한 공간에서 고인이 된 유저를 추모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캡처를 남겨둔다. 2025. 11. 23. 노트북엘엠의 강의: 조너선 스미스의 관점 지금 준비 중인 조너선 스미스 소개 책을 구글 노트북엘엠(NotebookLM)에 읽히고 강의를 시켰다. 역시 기대했던 좋은 강의가 나왔다. 저자로서도 생각이 미치지 못했던 부분을 중심으로 감상평을 남긴다.-이 친구 강의의 장점은, 어떤 내용이 대중적으로 가장 호소력 있을까 하는 포인트를 잡아 강의를 시작한다는 것이다. 스미스 책에서는 “종교 개념 뒤집어보기”가 포인트였다. 종교 개념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익숙한 이야기다 보니 이것이 청중들에게 매력적인 동시에 꼭 이해시켜야 하는 쟁점이라는 사실에는 둔감해진다. 이 친구는 딴지니 폭탄선언이니 호들갑을 떨며 이 쟁점을 쏙쏙 들어오게 전달한다. 종교 개념이 이차적 범주라는 사실을 쉽게 설명하는 방식도 뛰어나다.(나보다 발음이 좋다는 건 덤)-많은 예 중에.. 2025. 11. 19. [논문] 한국 크리스마스 전사(2008) 방원일. 「한국 크리스마스 전사(前史), 1884~1945: 이원적 크리스마스 문화의 형성」. 『종교문화연구』 11 (2008): 79-107.일제강점기 크리스마스 문화를 다룬 2008년 논문이다. 이원적 크리스마스 구도가 형성되었다는 나름의 테제를 제시한 논문. 이때만 해도 데이터베이스로 옛 신문을 자유로이 활용할 수 있다는 데 신나서 논문의 주 자료로 활용하였다. 지금 쓴다면 조금 다를 수 있겠다. 아래 제시한 내용은 AI로 작성된 논문 요약이다. 2025. 11. 17. 이전 1 2 3 4 ··· 6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