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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사자료/교리46

[문서]외우는 기독교 옛날 한국인들에게 기독교를 믿는다는 것은 외우는 것이었다. 기독교를 “가르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도 일단은 교리문답을 외우게 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다음은 프랑스 신부의 보고서 내용이다. 우리는 교리문답을 글자 그대로 외우게 합니다... 많은 교우들이 처음 공부할 때 알아듣지 못한 의미를 뒤늦게, 특히 교리반 강론이나 교리 강의에서 알아듣게 됩니다... 따라서 서울 교구에서는 비록 어린이들과 예비자들에게 필요한 정식(定式)을 제공하는 데 그칠지라도 계속 교리문답 외는 것을 요구할 것입니다. (“1929년 보고서,” [서울교구연보 2], pp. 239-240.) 외우도록 시킨 것은 선교사이지만, 그걸 신나서(?) 열심히 외운 것은 한국 신자였다. 이 대목은 주목할 만하다. 한국 신자들이 전통적인 방식으로 .. 2023. 4. 19.
미국 초기 개신교 전통들 미국 종교사를 읽다보면 무지 많은 교단들이 등장해서 정신이 없는데, 포니 선생이 수업 시간에 나눠준 표는 교단들을 정리해서 이해하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 1) 첫번째 가지는 종교개혁을 통해 로마 가톨릭에서 갈라져 나온 교단들. 개혁교회, 루터 교회, 재침례파, 그리고 영국 국교회. 이중 재침례파(Anabaptist)는 혹독한 탄압을 받았는데, 독일과 스위스 지역에 있던 이들이 종교의 자유를 찾아 미국으로 건너와 그 중에서도 종교의 차이에 관대했던 (퀘이커교도들이 맡고 있었던) 펜실베니아주에 정착해 독자적인 마을들을 이루고 살게 된다. 지금의 아미쉬(Amish)나 메노나이트(Mennonite) 교단들이 그들의 후예이다. 2) 두번째 가지는 영국 국교회에서 뻗어나온다. 청교도, 퀘이커, 감리교, 쉐이커. 다.. 2023. 4. 11.
함종교회 소식(1903) 감리교회에서 발간된 신학월보에 실린 평남 강서군 함종교회 소식. 사경회와 개종, 교회 발전을 전하고 있다. 중간에 천주교 출신 개종자 김주련씨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그는 교회의 금주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고, 교회의 틀에 박힌 답변을 듣는다. 그는 교회의 입장에 수긍하고 금주서약서를 제출한다. 금주에 대한 초기 교회의 태도를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자료이다. 3-4(1903년 4월) 2014. 4. 28.
천당지옥론(1897) "천당지옥론", 《조선그리스도인회보》(1897년 4월28일) 2014. 3. 14.
이광수, “금일 조선 야소교회의 결점” 이광수, “금일 조선 야소교회의 결점”, 11 (1917. 11) 2014. 3. 1.
이광수, “야소교의 조선에 준 은혜” 이광수, “야소교의 조선에 준 은혜”, 9 (1917. 7) 2014. 3. 1.
로스역 누가복음 1장 존 로스의 최초 한글 번역본인 (1882) 1장을 강독하고 남기는 메모.부분적으로 신약 완본인 (1887)와 비교하면서 읽었다.옛 한글 입력이 되지 않아 불완전하게 기록할 수밖에 없다. 1. “도道를 전하던 자” 말씀을 ‘도’로 번역. 2. “하느님” 표기 사용. ‘하느님’과 ‘주’ 뒤에는 한 칸 띄움으로써 공경 표시. 에서는 사용되지 않은 표기법이다.3. “게명誡命과 네禮” “규례規例” 의례 규정에 대한 표현들. 에서는 ‘경계境界와 예의’라는 특이한 표현이 사용되었다.“분향焚香”이라는 의례 행위, “향단香壇”이라는 의례 장소에 대한 용어 사용.4. ‘기도한다’는 의미로 “빌다”라는 토속적 용어 사용이 이채로움5. “성신”. ‘성령’이 일반화되기 이전의 용어. 6. “청주淸酒와 독주毒酒를 마시지 않고” .. 2013. 7. 28.
교회의 반공주의 사설(1938) 교회의 반공주의가 노골적으로 표현된 1938년 글. 글을 쓴 주간은 이명직 목사이다. “적룡(赤龍)은 무엇인가”, (1938) 2012. 4. 27.
십일조에 대한 1920년대 "활천" 기사들 십일조에 대한 초기 자료들. 십일조에 대한 한국 교회의 전형적인 논리가 이미 확립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십일조는 헌금이 아니다”, (1926) “십일됴와 축복”, (1929) 2012. 4. 27.
그리피스가 한국 서술에 사용한 참고문헌 William Elliot Griffis, , 6th ed. (New York: Charles Scribner's sons, 1902[1882]), xi-xvii. 그리피스가 일본에서 한국에 관한 책을 쓰면서 참고한 문헌. 의 서문에서. 2010. 11. 25.
기독신보 1922년 1,2월 사설들 1922년 1월 4일(제7권 제1호 / 제317호) 제목 : 미상(신년을 당하여 묵상할 문제?) 1. 현재를 위하여 생활하라. 현재라는 금일에 가급적 최선을 다하여 노력할 것이며, 가능한 수단을 다하여 타인에게 봉사할지라. 2. 우리들은 시간마다 절대로 천부를 신뢰할 것이라.-어느 시간에 우리의 영혼을 소환하든지 우리무리에게 부여한 물질상 향락 뿐 아니라 생명 자체까지 잃을지라. 3. 천부를 영화롭게 하기 위하여 생활하라. 1922년 1월 11일(제7권 제2호 / 제318호) 제목 : 敎會新聞에 對하야-그 目的은 무엇이랴 독자 중에 본보 편집상 주의의 사정이 허락하지 않는 많은 곤란과 제한이 있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동시에 교회신문의 진정한 목적을 유심치 아니하는 경향이 있음으로 이에 몇 마디 제씨에게 .. 2009. 2. 11.
기독신보 1917년 6월 사설들 1917년 6월 6일(제2권 제23호/79호) 제목: 교회의 집회에 대하야 모이기를 힘쓰는데서 단체의 힘이 나오는 것이다. 교회에서는 주일 예배에 신경을 써야 한다. “주일 예배를 지키는 것은 모든 순서와 형식에 거리끼는 것을 다 제해 놓고 오직 신령상 인도대로 온전히 따라가야 한다.” 즉 형식보다는 경건한 생각과 성령의 발달에 힘써야 한다. 요즘 교회에 오는 사람들은 쉬려고, 좋은 설교 들으려고, 찬양 들으려고, 누가 혼나나 보려고, 딴 데 가는 길에 들리러 오는 등 하느님과의 교제와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 많다. 요즘 집회 참여를 중요시 하는 곳에서는 정한 날에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수요일이나 목요일 저녁에도 나와 기도회를 한다. 이런 습관이 형성된 곳은 뿌리 깊은 교회이지만, 가령 주일에는 300명이.. 2009. 2. 11.
한국 교회의 성서 해석의 흐름(1930년대) 이 글은 유동식의 [한국신학의 광맥](다산글방, 2000)의 일부를 정리해 놓은 것이다. 한국의 성서 해석의 흐름이 신학사와 어떻게 맞물리며 전개되었는지를, 유동식 선생은 대가답게 시원스럽게 그려내고 있다. 이 발표문은 그 책의 내용을 세 명의 인물과 여섯 개의 사건들을 중심으로 재구성하고 약간의 내용을 추가한 것이다. 다만 이 글에서 보수주의, 자유주의, 진보주의라고 명명된 흐름이 (분량으로 인해) 동등한 세력을 지닌 것이라고 착각해서는 안된다. 그것은 산술적 균형이 아니라 (아마 유선생님이 바랬을) 기하학적 배분일 뿐이다. 물론 한국의 신학 현실은 압도적으로 보수적이며, 그렇게 보수적으로 되는 과정은 밑에 나열해 놓은 사건들의 경과에서 잘 나타난다. 1930년대는 한국 개신교회가 급격히 보수화된 시점.. 2009. 1. 13.
채필근, 박형룡, 백낙준의 비교종교, 한국 종교 채필근의 책에 대한 느낌은 전에 잠깐 이야기한 적이 있다. (책이라는 물질과 학문) 동시대를 살면서 반대되는 신학을 전개했던 채필근과 박형룡. 한쪽은 온건하고 다른 쪽은 우격다짐이다. 한쪽은 곤궁한 말년을 보냈고, 다른 쪽은 권력의 자리에 있었다. (비교)종교학에 대한 이 둘의 차이 역시 선명하다. “참종교는 기독교”를 외치는 박형룡의 목소리는 현재 대다수 개신교인들의 목소리이기도 하다. 채필근과 박형룡의 글은 종교학벌레2에 모아 두었다. 여기에 교회사가 백낙준에 대한 메모도 덧붙인다. 앞부분에 등장하는 짧은 서술에 불과하지만, 개신교인들이 갖고 있는 한국 고유전통에 대한 생각을 형성하고 또 대표하는 글로서 중요하다. 백낙준의 글은 여기에 파일로 첨부한다. 신학자들 중에서 종교학에 대해 가장 많은 지식을.. 2009. 1. 13.
최병헌의 <만종일련> 최병헌의 과 은 개신교와 전통종교의 관계에 관심을 갖는 나로서는 일독해야 할 글이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 이 글들은 읽기가 너무 어렵다. 한문이 중심이 된 국한문혼용체를 읽는 게 아직은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는다. 단어들도 낯선 것들이 많다. 사실 아래 요약글은 시간이 없어 이진구 선생님의 논문, “한국 근대 개신교에 나타난 자타인식의 구조 -과 을 중심으로”를 읽고 정리한 것이다. 다음에는 내 힘으로 이 글을 소화하리라. 한국 최초의 신학자로 불리는 최병헌은 일찍이 (1907)에서 전통 종교들과 기독교가 어떻게 조화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보여준다. 유불선을 대변하는 인물들과 기독교를 대변하는 한 인물 사이의 대화 형식을 취한 이 저서는, 결국은 기독교 진리로 모아지는 성취론을 결론으로 한다. 대화.. 2009.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