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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사자료/교리

로스역 누가복음 1장

by 방가房家 2013. 7. 28.

존 로스의 최초 한글 번역본인 <예수셩교누가복음젼셔>(1882) 1장을 강독하고 남기는 메모.

부분적으로 신약 완본인 <<예수셩교전서>>(1887)와 비교하면서 읽었다.

옛 한글 입력이 되지 않아 불완전하게 기록할 수밖에 없다.








1. “도道를 전하던 자” 말씀을 ‘도’로 번역. 

2. “하느님” 표기 사용. ‘하느님’과 ‘주’ 뒤에는 한 칸 띄움으로써 공경 표시. <전서>에서는 사용되지 않은 표기법이다.

3. “게명誡命과 네禮” “규례規例” 의례 규정에 대한 표현들. <전서>에서는 ‘경계境界와 예의’라는 특이한 표현이 사용되었다.“분향焚香”이라는 의례 행위, “향단香壇”이라는 의례 장소에 대한 용어 사용.

4. ‘기도한다’는 의미로 “빌다”라는 토속적 용어 사용이 이채로움

5. “성신”. ‘성령’이 일반화되기 이전의 용어. 

6. “청주淸酒와 독주毒酒를 마시지 않고” 아직 포도주라는 단어는 없었던 시절(포도가 재배되기 전)이라 청주라는 단어 사용

7. “백성이……현성顯聖 본 줄 알고” ‘vision’(환시/환상)의 번역어로 현성이라는 단어 사용. 처음 보는 단어이다. 현몽現夢과 비슷한 단어라고 생각된다. 사전에는 “높고 귀한 사람이 죽은 후에 신령이 되어 나타남”이라고 풀이되어 있다.

8. “응험應驗” 예언이 이루어진다는 맥락에서 사용된 주요 번역어. 사전에는 “드러난 징조가 맞음. 또는 그 징조.”라고 풀이되어 있다.

9. 복 받는다는 의미로 “축수祝壽함을 받다”라는 표현이 사용되었다. 원래는 오래 살기를 빈다는 의미.

10. 마지막 부분에서 요한에 대한 예언에서 “높은 이의 아들”이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착오가 있는 듯. <전서>에서는 선지先知로 수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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