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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사_자료/영상

영웅 신화 구도의 전형적인 예, <오즈의 마법사>

by 방가房家 2023. 4. 14.

크리스토퍼 보글러(그의 직업은 ‘시나리오 컨설턴트’이다)의 다음 책은 조지프 캠벨의 영웅 신화구조를 영화 시나리오에 알맞게 다듬어낸 결과물이다. 이 내용이 영화 제작에 큰 영향을 미쳤음은 쉽게 짐작이 된다.

Christopher Vogler, <<Writer’s Journey>>(Michael Wiese Productions, 2007)
 

여기서 제시된 영웅 신화 구조의 12단계는 아래와 같이 정리된다.

 

이 책에서는 영화 <오즈의 마법사>(1939)를 가장 전형적인 사례로 사용한다. 책의 내용을 따라 영화를 보고 정리해보았다.

 
분리>>
1. [1:56-5:30]일상 세계
캔자스의 일상생활이 황갈색 화면으로 그려진다.(이것은 오즈 세계를 컬러로 촬영한 것과 대조된다). 영화에서 캔자스 부분은 원작에 비해 길고 비중있게 처리된다. 모험이 일상에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더 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6-8] 이상향somewhere을 향한 주제가 “somewhere over the rainbow”가 불린다. 내가 방문한 뉴에이지 교회에서 이 노래가 찬송가로 불린 것에 대해서는 전에 언급한 바 있다.
 
2. 모험의 소명
[11]토토를 데리고 집을 떠난다. 
3. 소명을 거부 
[13:30] 현자 마블 교수와의 만남을 통해 마음을 추스르고 집에 돌아가는 새롭고 더 큰 소명을 받아들임.
 

4. 정신적 스승의 격려와 도움
마블 교수도 멘토 역할을 했지만 본격적인 멘토는 착한 마녀 글린다이다.
[17-19] 회오리바람을 타고 오즈로 이동.
[19:40]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며 화면이 컬러로 전환한다. 롯데월드 같은 세트장.
[21:20-24:30]새로운 멘토 착한 마녀 글린다가 안내해주고 루비 슬리퍼를 줌.
격리>>
5. 첫 관문을 통과
노란 벽돌길에 들어서는 것으로 상징된다.
[31] 오즈를 향한 미션. 에메랄드로 “Follow the yellow brick road”
6. 시험에 들고 협력자와 적대자를 만남 
동료들의 획득, 방해물들. 허수아비 못에서 빼는 것, 양철 기름칠, 사자 도와주기 등의 시험들이 이어진다.
[35] 팀원1 허수아비
[42] 팀원2 양철인간
[50] 팀원3 사자
[54] 모험, 조력자의 도움으로 극복 [57]다시 출발
[1:00]에메랄드 성 
 
7. 동굴 가장 깊은 곳으로 접근, 두 번째 관문 통과
도로시가 악한 마녀의 성에 납치되고, 동료들이 구하기 위해 잠입한다.
[1:10-1:12] 오즈 대면. 임무 부여, 빗자루 가져오기
[1:13-1:14:50]납치 [1:19;45-23]동료 잠입 
 
8. 시련
[1:26-27:30]마녀의 덫에 빠짐. 가장 깊은 곳. 황당하게도 물 뿌려서 극복된다.
9. 보상을 받는다
보검 대신 빗자루를 가져옴.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도로시는 토토(직관을 상징)를 통해 오즈의 마법사의 진실을 꿰뚫어본다. 
동료에게 영약들이 주어진다. 학위, 메달, 태엽 심장이 그것인데, 이 영약들은 위약 효과를 갖는다. 반면에 참된 영약은 내적인 변화이다. 
[1:27-34] 신의 실체. 
통합>>
10. 일상 세계로 귀환의 길
[1:34]기구를 타고 고향으로 가는 길에 오름.
 
11. 세 번째 관문을 건너며 부활을 경험
[1:35-39:20]그러나 기구를 놓치면서 일시적으로 희망을 잃음. 곧이어 자기 내면에서 해답을 찾음으로써 ‘희망의 죽음’으로부터 회복된다. “스스로 터득함”이 강조된다.
12. 영약을 가지고 귀환
[1:40-41:20]새로 깨달은 일상 
사랑, 용기, 상식이라는 영약을 갖고 돌아온다. “There is no place like home.”라는 되뇌임. 돌아온 도로시는 주변인물들이 오즈 사람들임을 알아차린다. 일상은 변한 것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적 깨달음을 통해 주변 인물들의 속성을 파악한다. 고향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 자신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바로 영약exlixir이다.
이 마지막 부분 역시 원작에 비해 강조된 부분이며, 일상 인물과 오즈 세계와의 연결성 역시 첨가된 내용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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