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G. Cram, "Rescued after Years of Bondage," <<The Korea Methodist>> 1-11 (Sept., 1905): 148-49.
크램, 속박의 세월에서 벗어나서
*초기 개신교의 전통(=우상)파괴적 속성을 잘 보여주는 글.
한 무당의 회심 과정이 비교적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귀신이 'devil'로 번역되어 자연스럽게 악한 대상으로 설정되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이교도 국가에는 하느님 나라의 진전과 발전의 사건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초기 단계에 있기 때문에 교회가 번영하는 우리나라의 고급문화에서는 만날 수 없는 것들을 보게 된다. 본국에 있을 때 우리는 성경에서 귀신들림(devil possession)에 대해 읽을 수 있고 그리스도가 그런 일들을 어떻게 처리하는지를 알고 있다. 그러나 실제 귀신에 들린 사람을 볼 일은 거의 없다. 한국에서 우리는 그러한 일들을 예사로 만나게 된다. 선교지에 오는 사람은 “후기 시대의 귀신들림”은 완전히 사라졌다는 데 대해 의심할 필요가 있다. 귀신(devil)은 때때로 남녀의 몸 안에 거처를 마련한다. 특히 이교도 국가에서 이는 여지없이 증명된다. 이 악령의 들림은 여러 형태로 나타난다. 때로는 무당(sorceress)을 통해 나타나기도 하도 때로는 ‘귀신 숭배’와 특별한 연관이 없는 사람을 통해 나타나기도 한다. ‘무당’은 한국의 귀신 숭배 체계의 제사장이다. 그녀는 북, 징, 비단 물품, 특이하게 생긴 모자, 종, 그 외에 형용하기 어려운 다양한 복장을 갖고 다닌다. 그녀는 이것들을 갖고서, 병자의 다양한 질병들을 경감시키거나 귀신을 섬기는 미신을 믿는 사람들의 많은 바람을 충족시켜주기 위해서 귀신에 간청을 드리는 역할을 수행한다. 한국 여자들은 귀신숭배자들이고 그들의 신심은 너무 진지하기 때문에 무당은 벌이가 좋은 고위 사제직이 된다. 사실 무당은 금세 부자가 된다. 돈이 잘 벌린다는 단순한 사실 대문에 무당들로 하여금 이 사악한 직업을 포기하도록 설득하기는 힘들다. 그녀가 사람들을 속인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할 수는 있겠지만, 그녀는 즉시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이런 식으로 내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는 데 어떻게 생업을 포기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우리 도시 교회에서 시작해서 힘차게 이 나라 회중들에게 뻗어나간 최근의 부흥회 기간 동안, 주님께서는 온 나라에서 가장 큰 무당이 일을 그만두게끔 하는 힘을 주셨다. 송도에서 풍화된 화강암이 깔린 멋진 길로 6마일만 가면 한국에서 가장 멋진 산의 기슭에 작은 교회가 있다. 이 교회는 6년 이상 좋은 상태로 고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산 정상에는 한국 이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불교 사찰이 있다. 그러나 매년 수많은 참배객들이 석상 신(stone gods)의 사원을 찾고 있지만, 그 아래 있는 우리 작은 교회는 마을사람들에게 정의와 진리를 향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이 작은 마을에는 앞서 언급한 무당이 살고 있다. 그녀는 60년이 넘게 역시 무당이었던 어머니와 할머니로부터 배운 속임수 기술로 이상한 부적 장사를 해왔다. 어느 날 그녀가 기도를 시작하기 위해 밥 몇 그릇을 정해진 자리에 둔 후 기도하는데 손이 모아지지 않고 입에서는 말이 나오지 않았다. 그 때 그녀는 여든 두 살이었는데, “거의 바다에 빠지기 직전”의 느낌이었다고 했다. 그녀는 즉시 산기슭의 작은 교회의 구역 지도자가 그녀의 기도하는 손이 들어올려지지 않고 입이 다물어지게 해달라고 기도했다고 생각했다. 한국인들은 미신과 징조로 가득 차 있어서 그들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 준비된 해답은 일상적인 일의 경로 바깥에 있기 마련이다. 그녀는 구역 지도자의 집에 가서 그가 하느님에게 기도해서 그녀 일에 훼방을 놓는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그는 그런 것이 아니라고 말한 뒤, 한국 기독교인 특유의 열정으로 그녀에게 복음을 전도하고 귀신 숭배를 그만둘 것을 권했다. 그녀는 열심히 듣고는 가버렸다. 구역 지도자는 기도로 그녀 일을 방해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지만, 그녀가 전처럼 귀신을 모시는 것을 할 수 없는 것은 그의 기도 때문이라는 것을 굳게 믿으며 가버린 것이었다.
몇 주가 지난 후 그녀는 작은 교회로 내려왔다. 그녀가 무당 일을 계속하는 것이 불가능해진 이후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그리스도를 받아들이는 것뿐이라고 말하였다. 마을 교회에서 내가 직접 지도하는 특수 부흥회가 시작될 때, 그녀는 결심을 한 후 두 달 동안 일요일 예배에 정기적으로 나오고 있었다. 그는 신자들 가운데 그녀를 발견하고는 그녀의 전력을 이야기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그녀가 무당 때 사용하던 도구들을 모두 없애달라고 부탁하였다. 한국에서는 누군가가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을 되면, <에베소서>에 나온 대로 이교도 숭배에서 사용되었던 물건, 그릇, 옷 등 모든 것을 없애 버려야 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이 무당은 당시 한국 돈으로 800달러에 해당하는 물건을 가졌다. 그리스도에 대한 진실하고 헌시적인 예배가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과 권유가 있은 후에, 아침 예배 직후 화톳불을 피우기로 결정되었다. 그리하여 하느님의 강력한 힘이 임재했던 아침 예배를 드린 후, 여든 두 살의 늙은 무당이 앞장서서 작은 초가집로 가는 샛길로 올라갔다. 그녀 뒤로는 불꽃을 관리하고 삼대 이상 악한 요술에 사용된 도구들을 불태우는 것을 돕기 위해 한 무리의 신실한 신도들이 힘차게 따라갔다. 자기의 쌀과 옷이 불타는 것을 보게 될 노인의 자식들이 강하게 막아섰지만, 그 노인은 결단력 있는 말로 설득하였다.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세주로 받아들이겠다는 강력한 바람에서 나온 믿음으로 강력한 반대에 맞서 귀신(devil)의 작업을 파괴하고 그리스도를 받아들일 수 있었다. 팔면 삼년 이상 지낼 수 있는 음식과 옷을 불꽃 속에 사라지게 한 것뿐만 아니라, 생계를 유지하고 더 벌 수 있는 직업을 포기했다는 점에서, 이것은 진실한 신앙이었다. 우리는 이러한 일을 매일 같이 본다. 하느님은 한국이 변화하는 시기에 강력한 은총을 내려서 한국을 구원하고 계신 것이다. 기도로 우리는 도와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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