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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멜2

하멜의 종교 서술 2 집문당에서 출판된 를 보고 많이 놀랐다. 다음은 책 중에서 조선의 종교에 대한 서술이다. 조선에는 아무런 종교가 없다. 빈민들은 아무런 경외심도 없이 자신들의 우상 앞에서 얼굴을 찌푸린다. 그들은 착한 일을 한 사람은 보답을 받을 것이며 나쁜 짓을 한 사람은 벌을 받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들 사이에 설파되는 교리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에는 암자와 사찰이 많았으며 수많은 종파가 있다. 어떤 사찰에는 5-6백명 이상의 수도승이 있다. 승려는 스스로 원한다면 기꺼이 자신의 직업을 그만둘 수 있으며 누구든지 승려가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승려들은 노비와 비슷한 취급을 받는다. 승려들은 군역을 면제받지 않으며 대다수가 번갈아 가며 성이나 요새를 경계하는 일에 복무한다. 만약 그가 깨.. 2009. 1. 11.
하멜의 종교 서술 하멜 표류기에는 종교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서구인이 남긴 우리나라 종교에 대한 최초의 기록이다. “종교”라는 항목을 두었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한국에 종교가 없다는 식의 서술이 아님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멜은 대체로 한국 사람들이 종교에 쿨한 태도를 갖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 재미있는 서술이다. 어떤 분석을 할 지는 생각중이지만 일단 자료를 놀려 놓는다. 하멜의 기록은 고맙게도 헨니 사브나이예의 웹페이지에 제공된다. 직접 번역한 내용으로 영어 페이지와 한글 페이지가 모두 제공된다. 종교에 대한 서술 일부를 발췌하면 다음과 같다. 미심쩍은 부분이 좀 있긴 하다. 설교나 훈계는 이들의 종교의식의 하나가 아니다. 그들은 종교사의 문제로 논쟁을 벌이는 일이 없다. 그들은 우리처럼 종교의 .. 2009.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