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18)
구글은 (미국 경우에) 지도 서비스도 끝내준다. 화면 꽉 차게 상세한 지도를 보여주는 것도 그렇고, 화살표 키만 사용해서 옆 지역을 스피디하게 훑어보는 것도 다른 찌질한 서비스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게임하는 기분이 들 정도로 빠른 화면으로 여기저기를 검색하다 보면 어느 새 도시 하나를 다 훑고 있게 된다. 게다가 지도에 곁들여 제공해주는 위성 화면. 아낌없이 다 보여주는 그 서비스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오늘 시간이 좀 있어, 구글 로컬을 통해 내가 사는 곳을 검색해 보았다.
일반적인 지도를 통해 내가 사는 곳을 보면 이렇게 나타난다. 학교 오른편(동쪽) 블럭에 내가 사는 아파트가 있다.
일반적인 지도를 통해 내가 사는 곳을 보면 이렇게 나타난다. 학교 오른편(동쪽) 블럭에 내가 사는 아파트가 있다.
이 지역을 최대한 확대하여 위성 사진으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이것은 내 등교길을 보인 것이다. 보안상(!) 표시해놓진 않았지만 오른쪽 끝 수영장을 둘러싸고 삼각형으로 있는 아파트 건물에 내 집이 있고, 거기서 나와 대각선으로 올라와 큰길을 건너(큰길 건너부턴 학교다) 왼쪽 끝에 있는 건물에 있는 종교학과에 가는 게 등교길이다. (클릭해서 보면 느낌이 팍...)
이 서비스는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 논란이 된 "구글 Earth" 서비스와는 다르다. 길 찾는데 도움 되라고 이렇게 화끈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제공되는 위성 사진은 구글 earth보다 약간 오래된 것들로 알고 있다.) 예컨대 이 사진에다가 길 이름을 표시할 수 있다.
좀 확대해서 내 사는 근처를 보이면 이렇다. 비행기서 보았던 그 모습이다. 사막을 한참 날아가다 나온 바둑판 길에 성냥갑 집들... 처음엔 이런 게 대도시라는게 실감이 안 났지만, 지금은 번화한 감이 팍팍 온다(!).
이 도시의 번화함을 보이기 위해 피닉스 도심 지역을 한 번 가본다. 뱅크원 볼파크가 있는 도심 지역이다. 건물들이 너무 널찍해서 좀 썰렁한가?
도심 지역을 좀 멀리서 찍은 건데, 바둑판의 모습이 확실하게 눈에 들어온다.
미국 서부 도시들의 모습은 대개 이렇다. 넓은 땅에 높지 않은 건물들이 끝없이 펼쳐져 있는, 그야말로 땅 넓은 나라의 도시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 평평한 사막 한가운데 길닦고 만든 우리 동네의 경우에 도시의 계획성이라든지 널찍널찍하게 사는 형태가 좀 더 심한 편이다.
미국 서부 도시들의 모습은 대개 이렇다. 넓은 땅에 높지 않은 건물들이 끝없이 펼쳐져 있는, 그야말로 땅 넓은 나라의 도시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 평평한 사막 한가운데 길닦고 만든 우리 동네의 경우에 도시의 계획성이라든지 널찍널찍하게 사는 형태가 좀 더 심한 편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