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유력한 방법은 ‘분류’하는 것이다. 무질서한 자료를 연관된 사물을 통해서 분류하는 지적인 작업은 토테미즘을 연상시킨다. 미국의 빅데이터 전문가들이 자신의 분류를 일컫는 말로 ‘부족tribe’을 사용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블로그를 분석하는) 코샨스키의 팀은 블로거를 여러 개의 그룹 또는 ‘부족’으로 분류하기 시작한다. 코샨스키의 머릿속으로부터는 거의 끝없는 부족 분류표가 나온다. 도리토스 먹는 부족, 바이커스-포-오바마Bikers for Obama, 미니쿠퍼 애호가 등 블로거들을 부족으로 분류하고 나면 팀은 부족과 제품과의 상호관계를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블로거를 분석하여 코샨스키는 게토레이족에 운동선수나 피트니스 광만 있는 것이 아니라 술을 많이 마시는 대학생도 속해 있음을 알았다.
스티븐 베이, 이창희 옮김, <<빅데이터로 세상을 지배하는 사람들>>(세종서적, 2010),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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