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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사_자료/이미지

건빵과 간장

by 방가房家 2023. 4. 9.



광나루 역 근처에 나갔다가 신앙촌 물건을 취급하는 가게가 있어 들어갔다. 신앙촌 스타킹이나 속옷을 판매하는 노점상들(최근에 내가 본 것으로는 사당역이나 총신대입구 근처와 여의도 성모병원 근처)은 가끔 볼 수 있었는데 점포로 있는 것은 처음 보았다. (나중에 어느 분의 말씀을 들으니 도봉구 자기 집 근처에도 하나 있다고 한다.) 들어가 보니 의류와 이불 외에도 내가 살만한 식품류도 있었다. 여성 의류들도 좀 사서 어떤지 어머니께 물어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감각도 없는 내가 여성 의류를 그렇게 무작정 샀다가는 돈 낭비를 할까봐 자제하고 건빵과 간장을 좀 샀다. (건빵 500원, 간장 2500원) 간장은 아직 따보지 않아 맛이 어떤지 모르겠고, 먹어 보아도 솔직히 내가 알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건빵 맛은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주변 분들 평도 좋았고.
신앙촌이 요즘 어떤지 잘 모른다. 소사 근처의 신앙촌이 아직 있는지도 모르겠고, 천부교라는 간판이 잘 유지되는지도 모르겠다. 어른들 이야기 들어보면 신앙촌 붉은 담요는 전가족의 사랑을 받은 물건이었다고 하는데, 나보다 10살 정도는 앞선 세대가 되어야 가질 수 있는 경험이 아닌가 조심스레 생각한다.

(200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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