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2년 1월 4일(제7권 제1호 / 제317호)
제목 : 미상(신년을 당하여 묵상할 문제?)
1. 현재를 위하여 생활하라. 현재라는 금일에 가급적 최선을 다하여 노력할 것이며, 가능한 수단을 다하여 타인에게 봉사할지라.
2. 우리들은 시간마다 절대로 천부를 신뢰할 것이라.-어느 시간에 우리의 영혼을 소환하든지 우리무리에게 부여한 물질상 향락 뿐 아니라 생명 자체까지 잃을지라.
3. 천부를 영화롭게 하기 위하여 생활하라.
1922년 1월 11일(제7권 제2호 / 제318호)
제목 : 敎會新聞에 對하야-그 目的은 무엇이랴
독자 중에 본보 편집상 주의의 사정이 허락하지 않는 많은 곤란과 제한이 있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동시에 교회신문의 진정한 목적을 유심치 아니하는 경향이 있음으로 이에 몇 마디 제씨에게 경고코저 하노라.
1. 본보는 교회내 각 계급을 따라 기독교 정신적 처지에서 사상 및 진리를 제공하는 유일 기관이니 즉 목사 전도사 장로 기타 유무식 계급의 평신도와 현대 청년 학생계급과 부녀계 및 아동계와 그외 기독교에 대한 상식이 풍부한 인사와 이에 대한 상식이 박약한 신신자까지 포함하였으며 또한 주일학교사업과 청년회의 사업과 가정에 대한 요구에 따라야 함으로 요컨대 본보는 독자 제씨에게 취미를 제공키 불가능하다.
2. 본보의 진정한 목적은 영적 진리를 천명함에 있으므로 기도란과 성경연구란과 각국 성도의 귀중한 증거와 가족기도란과 성경일과란을 설치. 제씨는 주일마다 불신자에 본보를 일독하오면 독자 제씨의 영적 생활에 유익함이 적지 아니할 줄노 자신하노라.
3. 본보의 목적은 교회활동에 대하여 직접 혹은 간접으로 통신을 전달함에 있다. 이에 조선내지와 외국교회, 교파와 교파간의 진흥 여부를 살피기 원함. 그뿐 아니라 사회적 평화사업과 구세군사업과 고아원과 맹아학교 등에 대한 사업을 소개하며 기타 교회에서 지원하는 학교사업을 돕는 중대한 사명을 부담함에 있다.
1922년 1월 18일(제7권 제3호 / 제319호)
제목 : 敎會財政에 對하야-예산표를 작성하라
개인이나 교회는 1년을 보내면서 결산 및 예산을 철저히 해야 한다. 이에 교회직원들은 이 점에 주의하여 과거 1년간 제반 경비를 확지하며 재정 담당자의 회계보고와 장부검사 등을 행한 후 세밀한 예산표를 작성함이 가하도다.
과거 1년간 경상비의 세목을 가지고 신예산표를 작성할 시에 당연히 금년의 신사업에 대한 추가경비를 포함할지니 이에 목사의 봉급, 시유비, 수리비, 선교비, 자선비, 성탄비 등과 기타 사경회 부흥회 연례회 등의 제방 비요와 주일학교비용과 교회의 신신설비와 교육비까지 포함할지니라.
1년 총계의 주일연보와 추수연보와 성탄연보와 자급전 등 제반 연보로 수입될 금전의 비교표를 작성하여 일반교유에게 공포하며 이를 수합할 방침으로 특별위원을 선택하여 예배 후에 각개 신도를 방문하여 가급적 주일마다 수합다든지 혹은 매월에 수합함이 편리한 방책이라 하노라.
연보를 수합하는 방책을 도모 실행할지니 이에 기초적 원칙을 명심할지라.
1. 교회내 제반 재정은 가급적 특별연보를 회피하고 부책되지 아니할 한도내에는 예산표내에서 준행할 것인데 이 안에는 偶紀할 사실을 위하여 적어도 10분의 1이상을 추가편입할지라
2. 일반 신도에게 자유로 헌금하게 할지니 각 신도에게 평균 분배의 필수 금액으로 공포치 말고 각인의 의지를 따라 헌금하게 할지며
3. 헌금할 때에는 하나님에게 헌금하는 사상을 유력하게 할지니 수사 봉급이나 시탄비나 수리비로만 생각지 말고 각 신도가 기도하고 감사하는 중에서 먼저 하나님에게 헌신한 후에 충분한 연보를 갹출케 할지니라.
1922년 1월 25일(제7권 제4호 / 제320호)
제목 : 기독교광문사와 교역사양성회의 창립-문화사업의 일단, 인격배양의 선구
자고로 종교가는 사회개선의 중대한 책임을 부담하였다. 이에 우리 기독교인이 사회개선의 착수한 사업이 무엇인가. 작년부터 발기된 기독교광문사와 교역자수양회의 창립은 실로 의의가 중차대하다. 이에 기독교 정신을 사회에 보급시킬 서적 또는 잡지 등을 번역 혹은 창간할 기관이 출발하였으며 자신의 명리와 욕망을 버리고 전심일의로 신과 사람을 위하여 헌신적 사역자를 양성할 단체가 생기었으니 이는 문화사업의 일단이오 교회의 동량이 되면 사회의 중진이 될 완전한 인격배양의 선구라 하노라.
1922년 1월 25일(제7권 제4호 / 제320호)
제목 : 今日은 吾儕의 事業時代
필자 : 載寧 金昇元
지금은 20세기 신풍조가 만연한 때이며 우리 조선 청년 제군들의 신지 사업에 노력해야 할 때이다. 따라서 공론만을 행함을 그치고 교육을 확장할 때이며 실업을 장려할 때이다. 헌신적 사상과 공공적 의무를 실행하는 자 몇 사람이 있는가. 금일은 언론시대가 아니라 실행시대가 되나니 금일부터 조선 청년된 제군은 진정한 사업을 실행할지라.
1922년 2월 1일(제7권 제5호 / 제321호)
제목 : 基督敎의 聯合을 絶叫하노라-先히 敎派思想을 打破하라
현재 세계는 일가이오 인류는 동포라는 이상하에서 세계인류는 점점 연합과 단결의 방면으로 착안하고 진향하는도다. 그러나 유독 기독교회에서 교회의 연합을 창도하며 절규하는 자 없음은 무슨 연고인가? 아니다. 수년 이래로 세계 각국 교회에서 연합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위원을 선정하여 연구하며 우리 조선교회에서도 장감연합회를 조직하고 이 도를 위하여 연구하나 그 길이 머니 그 이유는 무엇인가? 이에 우리는 기독교인의 연합을 부르짖는 동시에 이 연합의 제일보로 먼저 기독교신자가 교파사상을 타파함을 요망하는 바이라.
우리 조선 기독교가 들어오던 초대부터 근년에 이르기까지 경과할 사실을 회고하면 일반신자는 선교사나 목사가 각자의 권리를 확장하며 각자의 명망을 얻으려는 야심주의하에서 침례교인, 감리교인, 장로교인이 되어 각각 아전인수의 제도를 주장하였다. 세계 각국의 5억 이상이나 되는 기독교신자가 마음을 연합하고 힘을 모아 사랑의 왕국을 지상에 건설하려면 먼저 교파사상을 파타하고 각개 신자가 마음을 서로 모아 교회연합에 분투노력하기를 요망하는 바이다..
1922년 2월 8일(제7권 제6호 / 제322호)
제목 : 査經會及傳道會-결과를 보존하라
음력으로 새해를 맞이하면 각 교회에서는 사경회와 전도회를 개최한다. 그러나 이때 증가된 교인들은 얼마가지 않아 유실되어 1년 후까지 신앙심을 지속하는 신자는 과연 얼마나 될른지 생각을 해볼 문제이다.
이에 교회에서는 부흥회를 준비함에 조조기도회, 특별기도회와 가정기도회를 개최. 금전을 모집하여 타처 교회 목사를 초빙하여 전도지를 매입하여 선전하여도 그 모임이 끝나고 나면 곧 교인은 흩어진다. 이에 이런 폐단에 대한 구제책으로 다음과 같은 의견을 제출한다.
1. 부흥회를 개최할 방침을 연구하는 동시에 결과를 보존할 방침도 연구할지라. 부흥회 후에도 신자들의 노력이 줄지 않도록 각 신도의 뇌리에 각인케 하며 부흥회는 시작뿐이오 폐회 후에도 몇주일 혹은 몇 개월은 계속해서 여전히 개인전도에 노력하여 불신자를 교회로 인도한다.
2. 신신자를 교양할지니 신도들은 석간에 성경반을 조직하며 신신자로 항상 친교하여 저들의 가정에서 기도회를 개최하며 저들을 그 전 생활에서 변천하도록 협조하고 신자로의 관습을 경험케 할지며
3. 부흥회가 폐회된 후에 주일집회에 특별히 취미가 생기도록 진력할지니 주일 예배를 위하여 타처 교회 목사를 청빙하며 유년주일 노년주일 신신자주일 영아주일 등의 특별주일을 정하고 특별순서를 마련하며 매주일 참배자의 출석 비교표를 정밀히 작성하여 저들이 행할 직무까지 포함하여 교회내 각 신도에게 분급한다.
1922년 2월 8일(제7권 제6호 / 제322호)
제목 : 조선종교계의 현상(1)
필자 : 崔相鉉
1. 과거 종교상태에서 현재에 소급함
현재 조선의 종교는 유교, 불교, 천도교, 야소교라. 과거 종교인 유교는 거의 종교라 말하기 어려울 만한 상태로 유교를 숭상하는 인사는 상문주의에 빠져 일종의 修養書類를 깊이 빠져 있다. 불교는 인류사회와 관계를 끊고 나무아미타불로 극락 지옥설에 빠져 있고, 천도교는 일종의 정략으로 우민의 금전을 농락하는 수단이었으며 야소교는 천당이나 지옥설을 무난히 창도하여 일종의 미신사상만 함양하였다.
따라서 현재 조선사회에서는 종교의 대각성이 필요하다. 현재 지식인들은 종교의 힘에 의지할 수 없는데 현재 종교의 모습으로는 그 역할을 담당하기 어렵다. 이에 우리 조선의 야소교는 종래의 구태도를 해탈하고 참된 종교에 접촉하려 함이 현하의 사실이다.
1922년 2월 15일(제7권 제7호 / 제323호)
제목 : 조선기독교회통계표 - 1. 신도 총계와 교역자 총계
1921년 선교사연합회에서 작성한 통게표
장로교 및 감리교인 총계 24만명(1920년 3600↑)
천주교인 8만명, 조합교인 만명, 영국교인 만명, 동양선교회 구세군 칠일안식교인 합하여 약 만명 합하면 조선인 기독교신자만 실로 35만명.
1920년 인구조사표 조선 전인구 1964만 8천명 조선인 56명중 1인은 기독교신자.
조선내 사역 외국선교사
장감양교회 472명(장로교측 305명 / 감리교측 167명)
기타교회선교사 165명 총637명(남자 163명, 혼인한 부인 150명, 미혼여자159명 / 1년 평균 백명 가량은 귀국 휴양중에 있음)
조선인목사 313명(장로교측 218명 / 감리교측 95명)
778인의 유급조사 전도사 / 215명의 매서인 / 325명의 전도부인 / 25명 병원전도인
교역에 종사하는 유급교역자 총계 1683명, 조선교인중 봉급을 전담하는 교역자 대략 1천명 내외.
조선교인 240명 중 평균 1인이 유급교역자.
1922년 2월 15일(제7권 제7호 / 제323호)
제목 : 조선종교계의 현상(2)
2. 경전에 대한 관념
시대의 변천을 따라 종교계에서 경전의 해석과 신학의 설명이 대동요 대변동이 생겼다. 모세가 창세기에 기록된 유대의 고대신화나 保羅가 당시 풍속에 의한 교훈을 그대로 조선교회에 응용실천하려 하는데 이는 잘못이다. 금일 조선 종교계에서 다수의 신자들이 종교의 신앙을 기적적 방면으로 착안하는 경향이 있다. 즉 기도로 병통을 치료한다는 등의 기적으로 일반 신자의 심리상태를 현혹하는 일이 있다. 물론 성경에는 불사사의의 기적이 잇다. 그러나 그도 시대의 관계될뿐더러 경에 기록된 병유하였다는 단순한 사실만으론 그간에 여하한 원인이 있었던 것은 생각하지 않고 그 결과만으로 적확히 그렇다고 추신키 어려울 것이다.
요컨대 우리들이 성경을 연구함에는 물고기를 잡아 捨骨取肉함과 같이 신령적 진리에 접촉함으로 주지를 삼을 것이니 한갓 기적과 징조를 구함으로 능사를 삼으면 “악하고 음란한 시대”라는 야소식의 책망을 면하기 어렵다.
1922년 2월 22일(제7권 제8호 / 제324호)
제목 : 조선기독교회통계표 - 2. 信徒數爻의 對 一大問題
교회당 3226개(장로교 2223개 / 감리교 903개)
1처에 평균 75명
장년세례수인 91,818명
원입학습인 35,225명
유아세례자 1979명
기타 신도 94,660명
1921년 장로교 장년세례인 8461인 / 유년세례인 425인
1년 증가수 8886명(3236명 / 5650명은 사망 혹은 자퇴)
세례를 받기는 용이하나 세례의 서양을 보존하는 신심을 지속하기는 어려우니 이 폐단에 대한 구제책을 마련, 그 첫째는 너무 급하게 세례하지 말 것. 세례를 받기 전심적 청결의 확증을 기다릴 것. 둘째 다른 곳으로 이주하는 신도에게 신주소를 물어 즉시 근방 교회에게 이명증거를 발송할 것, 증서를 받은 교회에서는 이래한 교우의 가정을 방문하고 친밀히 교제하여 신앙심을 장려할 것. 셋째는 여하한 과실로 교규를 범한 신도에게는 사랑으로 책벌하며 필요한 경우에는 출교까지도 하지만 항상 친교하며 저들을 위하여 기도하며 저들의 이름을 명부에서 도말하지 말 것.
그러나 이러한 것보다 중요한 것은 주 예수를 더욱 애모하는 신령하고 실제적인 공고한 교회가 출현하여 생활상 제반 유혹과 시험을 감내할 만한 신실한 신도의 대단체를 형성하는 것이다.
1922년 2월 22일(제7권 제8호 / 제324호)
제목 : 조선종교계의 현상(3)
필자 : 최상현
3. 직분채용에 대한 관념
그동안 교회에서 직임 채용에서 ‘믿음’을 표준으로 한다는 명목하에 너무 무책임하게 해왔다고 반성. 그리고 교회내에 무학문 무직업한 남녀 신도를 모아 성경학원이나 몇 달 공부시켜 신성한 전도사업을 직업적으로 택하는 자도 없지 않다고 비판, 이에 지식도 있고 역량도 있고 수완도 있는 것에 더해 자기의 명리를 탈각하고 무사욕의 인물로 인선하되 믿음의 근본적 기초를 세우고 고결한 정신적 인재를 채용해야 할 것이다. ‘믿음’만으로 충실한 신도는 될 수 있지만 믿음으로 직임채용의 유일한 표준을 세움은 만만부당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