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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문화/크리스마스

동아일보 크리스마스 기사들(1924-1939)

by 방가房家 2007. 12. 13.
여기에는 그림 파일을 올리기가 여의치 않아서 엠블에 올린 것을 링크해 놓는다.
 
동아일보 크리스마스 기사들1(1920년대)

1920년대는 크리스마스가 서양 풍습으로서 소개되는 시기이다.
크리스마스 풍습에 대한 상식들이 소개되는 기사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아직은 낯선 서양 풍속으로, 전사회적으로 크리스마스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어 있지는 않다는 느낌을 받는다. 비슷한 시기의 조선일보 기사들도 대동소이하다.



동아일보 크리스마스 기사들2(1930년대초반) http://blog.empas.com/bhang813/25244004

1930년대 들어서 한국 사회에 크리스마스는 익숙한 날이 되어간다. 기독교와 상관없이도 즐기는 날이 되어간다. 이것은 1930년대의 대중들의 소비적 감수성이 급속히 확산되었던 것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된다.
1933년의 "크리스마스 푸레센트" 특집은 이러한 경향을 잘 보여준다. 이 기사는 동일한 해 <<신여성>>에 실렸던 기사와 비교해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



동아일보 크리스마스 기사들3(1930년대초반) http://blog.empas.com/bhang813/25244115

소비적인 분위기가 막 피어나기 시작한 1930년대 크리스마스 풍경의 계속.
1934년에는 올해 유행하는 크리스마스 장난감이 소개되고,
특히 크리스마스 요리법 소개하는 기사에서 분위기가 고조된 느낌을 준다.



동아일보 크리스마스 기사들4(1930년대후반) http://blog.empas.com/bhang813/25244406

그러나 잠시나마 달아오르던 소비적인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1937년 이후 사회가 전시체제가 되면서 급격하게 식어버린다. 이 시기의 크리스마스 관련 기사들은 모두 당국에서 크리스마스 행사의 금지를 명령하였다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 "산타클로스는 오지 않는다"는 기사 제목이 암울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잘 말해준다. 1937년 이후의 조선일보 기사들도 거의 동일한 내용들을 담고 있기 때문에 같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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