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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사_자료/영상

종교 호러 영화가 먹고 사는 것

by 방가房家 2023. 4. 30.

아래 인용문은 종교 관련 호러영화에 관한 것이지만, 사실 종교에 관련된 영화 일반을 접하면서 많이 느끼던 것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종교에 대해 잘 모른다. (아래 글에서는 자기 종교에 대해서만 안다고 얌전하게 말하지만 사실 자신의 전통에 대한 무지도 덜하지 않다.) 그래서 영화에서 심각한 척하면서 종교에 대해 뭐라 뭐라 말하면 사람들은 그것을 사실로 받아들인다. 순전히 허구가 그렇게 받아들여지는 경우도 있고, 약간의 사실을 바탕으로 해서 지어낸 이야기라면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가 지어낸 것인지 분간하는 것은 여간 어렵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다빈치 코드>를 기독교의 숨겨진 비밀을 폭로하는 영화로 받아들이기도 했고, 역시 잘 모르는 기독교인들은 이 영화에 대해 “분노”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영화는 종교에 대한 무지를 먹고 살고, “종교와 영화” 강의를 하는 나 역시 그러한 무지를 먹고 사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이런 일은 종교에 대한 객관적 지식을 제공하는 루트가 극히 제한된 상황 때문에 야기되는 것으로, 우리가 극복해야 하는 정황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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