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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사자료/선교사문헌

세계선교회의에서 존스의 발언(1910)

by 방가房家 2010. 10. 28.
Jones, George Heber
World Missionary Conference, <<1910: To Consider Missionary Problems in Relation to the Non-Christian World>> (Edinburgh: Oliphant, 1910), 4: 304-5.

선교사 존스가 한국 대표로 세계선교회의 참석해서 토론에 참석해서 남긴 발언. 내가 기대하는 애니미즘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날카로운 통찰이 보이는 이야기이다. 근대화에 대한 해답을 제시할 수 없는 종교라면, 과연 기독교 선교가 의미가 있을까?


존스 목사(Rev. G. Heber Jones, D.D.), 미감리교회(American Episcopal Church), 한국:
지금 토론에서 아직 논의되지 않는 두 쟁점에 대해 강조하고 싶습니다. 하나는 장애물에 관한 쟁점이고, 다른 하나는 중국인들에게 기독교 신앙을 소개할 때 강조될 만한 쟁점입니다. 한 일화를 통해 이 쟁점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제국 대학 졸업생인 한 젊은 중국인이 기독교에 대한 그의 태도와 일본의 젊은 지도자의 태도에 대해 말하면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50년 이전까지는 사상적으로 대부분 유교 윤리에 의해 지배되어 왔지만, 그 이후로는 중대한 환경이 도래했습니다. 그것은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산업화와 대도시의 성장에서 기인하는 조건들입니다. 우리는 이에 대해 답변을 가지지 못한 것 같습니다. 유교는 자본과 노동의 관계에서 야기되는 문제들, 동북아시아에서 발달하고 있는 새로운 생활에서 야기되는 문제들에 대해 해답을 갖고 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당신들 선교사는 기독교가 이 문제들에 대한 올바른 해답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우리 중에는 서양의 우수한 대학교에 있는 학생들이 있는데 이들이 돌아와 우리에게 해주는 말에 따르면, 서양 대학교의 유명한 선생님들도 기독교가 이런 문제들에 대해 적당한 해답을 내놓을 수 없기 때문에 심각하게 비난받고 있다는 점에서 유교나 불교와 마찬가지라고 많이 말한다는 것입니다. 당신들 선교사의 충고를 따라 기독교 신앙 안에 자리를 잡을 것인지, 이 문제들을 넘어서는 다른 종교를 받아들여야 할지, 우리는 정말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한국, 중국, 일본의 교육받은 지도자들에게 기독교를 전파할 때 우리는 인간의 죄와 구원에 관한 교리를 바탕으로 기독교의 신성, 하느님 아버지의 완전무결함을 강조하는 한편, 기독교만이 근대 산업화, 상업화, 도시화에 의한 사회 변화와 중요한 조건들에 대해서 완벽하고 만족할만한 해답을 제공하는 유일한 종교임을 강조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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