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태1 죽음을 통해 본 일본종교의 생명관 지난 주말에 참석한 학회(사진의 원불교 건물에서 열렸음)에서 박규태 선생님의 “일본인의 생명관: 계보적 일고찰”이라는 발표를 들었다. 울림이 남는 발표였다. 주제는 생명인데 다루어진 것은 주로 죽음이었다. 이것은 일본인들이 삶의 문제를 주로 죽음을 통해 성찰했다는 커다란 전제에 입각해서 이루어진 것이긴 하다. 하지만 다른 생각도 든다. 발표하신 선생님의 삶의 경험에서 죽음의 의미를 해명하는 것이 요즘의 절실한 문제가 아닐까? 그래서 죽음에 대해 심혈을 기울인 이 글을 쓰게 되신 것은 아닐까? 물론 잡생각이다. 일본과 같이 복잡한 문화의 이천년간의 죽음관을 한 편의 논문으로 다루다니, 이건 너무 무모하다는 것이 나의 상식적인 견해다. 이건 책 서너 권을 써도 모자를 듯하다. 하지만 선생님은 이 작업을 했다.. 2023. 5.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