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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배움/출판물18

새 책, 우리에게 종교란 무엇인가 책 광고: “우리에게 종교란 무엇인가”(들녘, 2016). 한국종교문화연구소에서 이번에 펴낸 종교 입문서. 내 글도 한 편 실려 있다. 원래 “종교 다시 읽기” 시리즈의 3번째 책으로 기획되었는데 몇 년간 원고 상태로 있다가 이번에 새 출판사를 만나 ‘청년을 위한 종교인문학 특강’이라는 그럴듯한 부제를 붙인 책으로 나오게 되었다.(무거운 주제와 묘한 조화를 이루는 '-입니다' 문체!) 내 글의 경우에는 원고가 몇 년 지난 바람에(그렇다고 이번에 크게 수정도 안 한 바람에) 시사적인 이슈를 다루는 글치고는 신선도가 떨어져 개인적으로 애정이 식은 책이다. 그러나 책을 훑어보니 재미있고 좋은 글들도 눈에 많이 띈다. 내 개인적으로는 순례, 종교인의 뇌, 종교문화의 상품화, 채식주의, 동물, 수혈을 다룬 글이 .. 2023. 5. 18.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종교학입니다 오래 전에 작업했던 번역 원고가 여러 선생님들의 수고 끝에 출판되었다.(출판이 물 건너갔다고 생각해서 원고의 일부를 블로그에 올려놓기도 했다: 빈 무덤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수년 전에 하청 받아 작업해놓았을 뿐 이번에 책으로 나올 때 신경도 쓰지 못하였는데, 내 이름이 번역자로 올라가 있어 나도 놀랐다. 번역자가 여러 명이고, 내가 번역한 분량은 4분의 1정도이고 끝까지 책임진 것도 아닌데 어부지리로 공역자가 되었다. 송구스럽다. 대놓고 할 소리는 아니지만, 전에는 하청 받은 원고만 번역했기 때문에 나도 출판된 책을 받아보고서야 책 전체를 처음으로 살펴볼 수 있었다. 또 대놓고 할 소리는 아니지만, 출판된 책을 보니까 이 책이 생각했던 것보다도 상당히 좋은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역시 내가 .. 2023. 5. 17.
낭만적인 신화 이해에 재 뿌리는 새로운 신화학 논의 이번에 쓴 신화학 책들에 대한 서평 중에서 에 해당되는 부분을 요약 수정하여 써야 했던 글. 잘 쓰지 못한 글을 요약하는 심정은 참 답답하지만, 이미 이 서평을 쓰기로 할 때부터 생긴 업보로 생각하고 눈감고 이번까지는 감당하기로 했다. 원래 글이 다른 책과 묶어서 논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이 책 자체에 대한 적절한 소개를 담지는 못한 것 같다. 책의 풍성함을 맛보게 하기보다는 광고 문안처럼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정도의 책소개... 신화 이론화하기 - 브루스 링컨, 김윤성 외/이학사 신화의 낭만주의적 이해에 재 뿌리는 신화학 논의 - 링컨의 의 출간을 축하하며 최근 대학가에서는 신화학 강의가 붐을 이루고 있고 일반 서점에서도 신화에 관련 책들이 연이어 출판되고 있다. 이러한 출판물의 대부분에는 신화가 모든 존.. 2023. 5.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