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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사자료/교리

북쪽과 연관해서 언급되는 성서 구절들: 북방왕, 좌향군, 붉은 군대

by 방가房家 2023. 5. 30.

나운몽 장로의 1970년대 글에서 발췌한 내용. 북한과 공산주의의 위협을 경고하는 것으로 읽히는 성서 구절들이 나열되어 있다. 한국 교회에서 많이 사용될 만한 구절이고, 현재처럼 남북관계가 엉망일 때 다시 언급될만한 구절들이라 생각된다.

 
다니엘은 예언하기를 하나님을 대적하여 ‘세력의 신’을 공경하는 자들이 세계를 나눠서 북방왕과 남방왕이 대결하게 될 것인데 그때에는 하나님을 아는 백성들이 처음에는 강하나 점점 쇠약해지리라고 하였고(단 11:22-40) 에스겔은 우향군과 좌향군으로 나뉘어 번개같은 무기로 싸워 세계대전이 세 번 있을 것인데(겔 21:14-16) 극한 북방에서 ‘곡’의 후손들이 엄습해오리라고 예언하였고(겔 38:15) 나홈 선지는 파괴주의자들이 붉은 군대를 이끌고 횃불같고 번개같은 병기를 갖고 엄습해 오리라고 예언하였다.(나 2:1-4)

나운몽, <<한국복음화론>>(한국복음신문사, 1971), 18.

 

나운몽은 “북방왕, 좌향군, 붉은 군대 등등의 용어가 그대로 이미 현실에서 적응되었다”고 말하는데, 여기에는 그럴 듯한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1) 남쪽 왕을 치려 큰 군사를 일으키는 ‘북방왕’, 하느님에 대적하는 비열한 사람이지만 강력한 세력을 지닌 북방왕에 대한 다니엘의 언급은 남한 개신교인들에게 공명을 일으킬만한 내용이라고 생각된다. 
(2) 우향군과 좌향군이라는 말은 출처가 불분명하다. 해당하는 내용은 <에스겔서>에서 새번역으로는 “칼아, 날을 세워 오른쪽을 치며 방향을 잡아 왼쪽을 쳐라. 어느 쪽이든지 너의 날로 쳐라.”라는 부분이다. 다만 개역성경 번역은 이렇다. “칼아 모이라 우향하라 항오를 차리라 좌향하라 향한대로 가라.” 이 문장에서 우향우, 좌향좌라는 군대 용어가 쉽게 연상되는데, 이것을 우향군과 좌향군이라고 부른 것 같다. 나운몽은 이것을 우파와 좌파의 대립을 예언한 내용으로 이해한 것 같다. 

(3) 나홈의 예언 중에 “적군들은 붉은 방패를 들고 자주색 군복을 입었다”(새번역)라는 구절이 나온다. 빨갱이와 쉽게 연결될 만한 표현이다. 그런데 개역성경의 표현은 “그의 용사들의 방패는 붉고 그의 무사들의 옷도 붉으며”이다. 새번역과 달리 두 번 다 붉다고 되어 있다.  영어 번역에서 첫째 색은 ‘red’ 둘째 색은 ‘scarlet(crimson)’이라고 되어 있는 것으로 봐서는 다른 단어가 사용된 것 같은데, 왜 그런지 개역성경은 붉음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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