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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사_자료/음악

'도미니크'라는 노래

by 방가房家 2023. 5. 21.

도미니코 수도회의 존재를 소개하려다 보니, 다음과 같은 우회적인 방법이 나왔다. 준비하는 과정에는 싱잉 넌(singing nun)을 소개한 글이 도움이 되었다.

1. 2009년 말의 자일리톨 광고에 사용된 밝은 분위기의 노래가 있다. 이 노래의 원곡은 1971년 서수남과 하청일이 부른 ‘벙글 벙글 웃어주세요’이다.

 

2. 서수남과 하청일의 노래는 바로 1963년 ‘싱잉 넌’(Singing Nun)이라는 가수가 부른 <도미니크>(Dominique)를 번안한 노래였다. 노래하는 수녀는 벨기에의 도미니코 수도원에 있었던 루크 가브리엘 수녀(Sister Luc Gabriel, 속명俗名은 Jeanine Deckers: 위키의 설명)였다. 이 노래는 수도원의 설립자 성 도미니크의 생애를 소박하게 그리고 있다. 후렴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아주 대충 해석하면 이렇다. 도미니크는 검소하게 돌아다니는, 소박한, 노래부르는 여행자. 어느 곳에서나 항상 길을 가면서, 선하신 주님에 대해서만 말한다네. 선하신 주님에 대해서만 말한다네.)

Dominique -nique -nique s'en allait tout simplement,
Routier, pauvre et chantant.
En tous chemins, en tous lieux,'
Il ne parle que du Bon Dieu,
Il ne parle que du Bon Dieu

 

싱잉넌이 부른 도미니크

 

 

Lucille Starr이 부른 버전. 싱잉 넌을 소재로 한 영화가 영상 자료로 사용되어 흥미롭다.

*** DOMINIQUE PAR LUCILLE STARR *** by annick1953

 


3. 이 노래의 엄청난 성공으로 인해 로크 가브리엘 수녀는 수도원에 머물기 힘들게 되었으며, 결국 세속 사회에서 활동하게 된다. 그러나 말년에 자신이 운영하던 자폐아 학교에 큰 세금이 부과되어 재정적인 곤란을 겪었고 결국 1985년에 자살로 생을 마감하였다.
그녀는 재원을 마련하려는 시도의 하나로 1982년에 디스코 풍으로 리메이크한 “도미니크”를 부른 바 있다. 그 뮤직비디오를 보면 짠하다.

 

4. 우리나라에서 도미니코 수도회의 활동은 비교적 늦게 시작되었다. 1990년대에 활동을 시작해서 서울 미아동을 비롯한 몇 곳에 수도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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