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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사자료/선교사문헌

헐버트 편지에 언급된 막스 뮐러

by 방가房家 2023. 4. 16.

대표적인 초기 개신교 선교사 헐버트의 편지에서 막스 뮐러의 책을 읽었다는 기록을 발견했다. 1884년 편지니까 1886년에 한국에 오기 조금 전의 일이다.

"헐버트가 누이에게 보낸 편지"(1884년 10월 26일) <한국독립운동사 정보시스템/독립운동가 문건 http://search.i815.or.kr/OrgData/OrgList.jsp?tid=do>에서 검색
내 눈으로는 거의 읽기가 힘든 자료였는데, 웹 페이지에서  제공해준 번역 덕분에 내용을 알 수 있었다. 첫장 아랫부분의 단락부터 둘째장 중간 부분까지의 내용. 다음은 번역을 다듬은 내용.

헐버트가 누이에게 보낸 편지

……
나는 지금 내 공부를 무척이나 즐기고 있단다. 미슈나(Mishna)는 매우 기묘한 종류의 책이다. 그것은 후기 히브리어로 쓰여졌는데, 많은 그리스어와 아람 용어들이 섞여 있어서 내가 배운 히브리어에 대한 초보적인 지식만으로는 읽기가 상당히 어렵다. 최근에 좋은 책을 몇 권 읽었단다. 나는 오늘 저녁 막스 뮐러(Max Müller)가 쓴 <<종교의 기원>>[Lectures on the Origin and Growth of Religion(1878)]을 끝냈다. 이것은 참 놀라운 책이다. 나는 이 책을 똑같은 재미로 곧장 반복해서 읽을 수 있었다. 헨리와 나는 밀만(H. H. Milman)이 쓴 <<유대인의 역사(History of the Jews[1830])>>를 읽고 있는데 세 권 중 두 권을 독파했단다. 우리는 나머지 한 권을 각자 혼자서 독파해 낼 것이다. 나는 <<그리스도와 다른 주인들(Christ and Other Masters[1859])>>이라는 제목의 책의 요약을 작성하고 있단다. 유감스런 제목이지만 매우 강력한 책이다. 어떤 사람은 그 제목을 "태양과 다른 반딧불들(The Sun and Other Fire Flies)"이라고 부르면서 비판하기도 하는데, 참 예리하다.
……
사랑을 담뿍 간직하고 있는 헌신적인 네 오빠 호머(Homer)가
1884년 10월 26일, 파크 에비뉴 1200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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