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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문화/죽음의례

영혼결혼식(1981)

by 방가房家 2023. 4. 11.

1981년 경북 영일군에서 행해진 수망굿(물에 빠져 죽은 이의 넋을 건져 극락으로 보내주는 굿)에선 고기잡이 나갔다 사고를 당한 김길만씨의 넋건지기 이후 총각인 그를 장가보내는 영혼결혼식이 이어졌다. 궁합이 맞는 죽은 처녀 중 한 명이 신부로 선택되었다.

김수남, <<수용포 수망굿>>(열화당, 1985), 36-44.
 

아래 사진에서 영혼결혼식의 과정을 볼 수 있다.

 

신랑 신부의 인형을 갖고 직접 맞절을 시키는 결혼식의 절차를 진행한다.

 
식이 끝난 후 가족들과 기념촬영도 한다.
 
신방이 차려지고, 이부자리에 두 인형을 눕힌다. 동네사람들은 창호지로 엿보는 흉내를 낸다고 한다.
 

제단에 모셔진 부부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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