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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사자료/교리

초기 개신교 의료의 영향과 의미

by 방가房家 2007. 5. 31.
 

초기 개신교 의료의 영향과 의미


아래의 자료들은 초기 개신교 선교사들의 의료선교와 관련된 것으로, 그 것이 단순이 인간주의적 치료 행위나, 선교를 위한 방편으로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당시 한국인들에게 서구의 과학적 우월성을 표방하는 ‘문명’의 상징으로, 또 전통종교의 주술적 행위를 압도하는 ‘치병 관리’로 인식되는 계기로 작용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James Huntly Grayson, Early Buddhism and Christinity in Korea (E. J. Brill, Leiden, 1985), p. 105.


선교사 알렌이 입국하고 다른 여러 선교사들이 한국으로의 선교사역을 임명받았을 당시, 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의 보수적인 정부를 한시적으로 전복했던 갑신정변이 일어난 것이다. 왕족이자 보수파의 리더격인 민영익이 치명적인 자상을 입어서 거의 죽을 정도로 피를 흘렸다. 거의 죽음에 임박했을 때, 그는 알렌에게로 옮겨졌다. 알렌은 수개월 동안이나 그를 극진하게 보살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왕과 왕비는 서양의학과 알렌에게 매우 깊은 신뢰를 갖게 된다. 이러한 연유로 인해, 알렌이 미국의 자선기금으로 병원 설립을 허가해 달라는 칙령을 청원했을 때 이는 흔쾌히 받아들여졌다. 이 병원은 1885년 4월 10일에 광혜원이라는 이름으로 개원하게 된다.





James Scarth Gale, 심현녀 역,선구자-한국초대교인들의 이야기 (Vanguard : A Tale of Korea) (대한기독교서회, 1993), pp.164-175.


“괴질은 점점 가까이 조선땅으로 침범해 들어오는, 보이지 않는 살인자였다 ... 윌리스는 괴질을 예방하기 위해 몇 가지 경고를 내렸다. “하나님은 위대하십니다. 그를 바라보고 사십시오. 물은 반드시 끓여 먹고, 참외는 절대 먹지 마십시오. 몸을 깨끗이 하고 집안팎을 말끔히 청소하십시오. 굿판에 참여하지 마십시오.” 이와 같은 주의사항을 적은 쪽지가 곳곳에 배달되었다. “모두 맞는 말이다.” 이 마을 원님이 말했다. “그러나 이것은 서양인들에게 해당되는 것이고, 우리 조선 백성은 우리 식대로 주의사항을 지키면 된다. 만약 지키지 않으면 죽게 될 것이다.” 그는 사람들에게 나무통을 잘라서 장승을 만들게 했다. 딱 벌이진 입과 콧수염, 턱수염을 붙인 얼굴에는 검은 색과 빨간 색을 칠해 괴질의 악령이 감히 덤벼들지 못하도록 무섭게 만들었다. 다 만든 장승들은 동구 밖 북서쪽으로 난 길 위에 세워졌으며 괴질의 악령이 마을에 침범하지 못하도록 지키게 했다. 마을 사람들은 또 그 악력이 뛰어넘지 못하라고 길가를 따라 도랑을 파 놓았다.


“이 장난감 같은 물레방아를 돌리며 노인장은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아무것도 하지 않아요. 보시다시피 그냥 시간을 보내고 있소.” “그래요. 여기는 괴질이 퍼지지 않습니까?”

“쉿!” 노인은 프럼의 팔을 잡아당기며 그에게 귀엣말을 했다. “괴질이 침범하지 못하도록 이 물레방아를 돌리고 있는 거요.” “그래요! 어떻게 괴질을 쫓을 수 있단 말입니까?” “쉿! 조용히 하시오. 괴질의 악령은 저 딸깍딸깍 하는 소리를 무서워 하거든요. 감히 이곳에 들어오지 못하지요.” 노인은 물레방아가 도는 자신의 오두막집에 눈을 돌리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Daniel L. Gifford, Every-Day Life in Korea: A Collection of Studies and Stories, 심현년 옮김, 조선의 풍속과 선교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1995), p. 76.


천연두는 조선의 어린이들에게 치명상을 입히는 전염병이다. 따라서 모든 부모는 자신의 어린아이가 천연두를 앓고 낫기까지는 그 아이를 결코 가족 수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조선인은 천연두 귀신이 있다고 믿고 있으며, 그 이름을 ‘마마’라고 부르면서 그 마마의 고향이 중국 남쪽 지방이라고 말한다. 천연두의 증상이 아이에게 나타나면 그 부모는 곧 무당을 찾아가 무당의 지시대로 귀신숭배 의식을 치른다. 즉 그들은 앓고 있는 아이 앞에다 대고 수없이 절을 하면서, 가장 높은 존경심을 나타내는 말로 끊임없이 기도를 한다. 만약 아이가 살아나면 무당을 다시 불러 잔치를 베풀고, 감사한 마음으로 천연두 귀신에게 고향으로 무사히 돌아가라고 기원하며 작별을 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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