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타파리1 바빌론 강가에서 부른 귀향 노래 “바빌론 강가에서”(Rivers of Babylon)는 디스코 그룹 보니엠(Boney M.)이 불러 잘 알려진 노래이다. 그런데 이 노래를 둘러싼 의미의 껍질을 하나하나 들여다볼수록, 만만치 않은 종교적 가치가 이 문화적 상품 안에 담겨 있음을 알게 된다.(여건이 된다면 보니엠의 노래를 플레이해서 장중한 인트로와 더불어 글을 읽어주시면 좋겠다. 1. 우리 대부분에게 이 노래는 옛날 팝송의 하나이다. 노래 첫 구절을 우리 귀에 들리는 대로 변형해서 “다들 이불 개고 밥 먹어”[By the rivers of Babylon]라고 장난치는 데서 보이듯이(몬더그린mondegreen이라고 부른다), 단박에 의미가 통하지는 않는 영어 노래임은 분명하다. 그런데 이 팝송이 미국 노래가 아니라는 사실은 유념할 필요가 있.. 2023. 7.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