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와 무속1 개신교와 무속 기독교 전파 과정에서 특히 접촉이 많았던 종교는 무속이었다. 선교사들은 다른 전통들 보다도 무속을 선교의 주경쟁자로 꼽았으며, 그래서인지 개종 성공 이야기에서 무속으로부터의 개종이 많이 등장한다. 흔히 이 개종에는 '미신 타파'의 논리가 많이 적용된다. 한편 무속과 기독교에는 공유되는 지점이 분명 존재하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축귀(逐鬼)였다. 귀신쫓기의 행위는 두 전통 간의 공통 언어를 제공하여 만남의 지점이 되었다. 흔히 예수교는 귀신을 쫓는 능력이 더 큰 종교로 인식되었고, 이것은 무속적 세계관이 한국인들의 기독교 세계관 형성에 중요한 재료가 되었음을 말해주기도 한다. 우리는 들은 소문이 있기로 대강 기록하노라. 유월 삼십일은 장로교회 중에 사랑하는 교우 오경선 씨의 대부인 장사하던 날이라. 이 날.. 2007. 5.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