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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사자료/선교사문헌

아펜젤러, 토착 종교들(1905)

by 방가房家 2010. 11. 29.
Henry Gerhard Appenzeller & George Heber Jones, <<The Korea Mission of the Methodist Episcopal Church>>, 2nd ed. (New York: Open Door Emergency Commission, 1905), 11-17.
-아펜젤러의 글 중 종교를 다룬 2장의 첫 부분 일부를 옮김.


II. 한국의 종교(Native Religions)

한국을 방문한 사람은 사람들의 종교 생활에 대한 가시적인 표식(visible signs)을 보지 못한다. 그는 당연히 서울에서 그런 표현들을 찾고자 한다. 그러나 서울에는 사원처럼 보이는 것이 없다. 남대문 밖에 있는 전쟁 신을 위한 사당 말고는, 일반적인 관찰자의 주의를 끌 만한 것이 거의 없다. 그는 전부터 그래왔듯이 이곳에는 종교가 없는 사람들이 산다는, 성급하고 부당한 결론으로 비약을 하기가 십상이다. 그는 잘 사는 계층 집안 뒤뜰에, 다른 건물에서 떨어져 있으며 더 잘 보수되어 있는 작은 건물을 보지 못했던 것이다. 이것은 조상 신주를 모신 건물로, 4대의 조상을 모신 십자가 모양의 나무 명패가 간수되어 있다.……그는 짚으로 둘러싸여 있는 마당의 작은 말뚝을 보지 못했던 것이다. 그 위에는 버려진 짚신과 부적으로 쓰려는 생각으로 올려 둔 흰 종잇조각이 있다. 이 말뚝은 주물숭배의 한 형태이다. 그것은 터주(god of site)를 모시기 위해 거기 있는 것으로, 잘 인사드리고 제사를 드림으로써 그 신의 선의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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