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배포협력회(聖書配布協力會)에서 나눠준 전단지 “지옥의 열쇠.” 말씀은 익숙한 것이나 도상이 주는 느낌이 색달라 스캔하였다.
성서배포협력회는 처음 듣는 이름이었다. 책자 뒤에 “하나님의 말씀만을 알려드리는 것만을 목적으로 합니다. 따라서 특정 종교단체에의 가입 및 참석과 헌금을 권하지 않습니다”라는 문장이 눈에 들어온다. 특정 교회나 교단의 지원을 받지 않는 독자적입 단체이며 초교파적 성격과 함께 교회 소속에 반대하는 반교파적 성격을 갖고 있음이 느껴진다.
사이트가 주는 느낌은 정갈하다. 단체의 역사를 보니 1950년 이후 일본에 온 미국인들이 시작한 단체임을 알 수 있었다. 위 책자의 그림에서 아시아의 상황을 반영한 것이 많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것은 일본에서 제작된 전단지이기 때문이었으리라. 사실 단체 이름 자체에서 일본식 표현을 느낄 수 있기도 하다. 한가지 더 특기할 만한 것은 여기서 사용하는 성경 구절들은 개역개정보다는 주로 표준새번역개정판을 사용한다는 점.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이 단체가 한국에서 활동한 것이 오래지 않았음을 암시하는 대목이 아닐까 한다. 이 곳에서 발행하는 전단지들은 이 페이지에서 PDF로 볼 수 있다. 아래의 전단지를 포함해서. 그 페이지가 있는 것도 모르고 괜한 스캔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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