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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문화/크리스마스

찰리 브라운의 크리스마스

by 방가房家 2023. 4. 14.



<찰리 브라운의 크리스마스>(A Charlie Brown Christmas)는 1965년 제작된 찰리 브라운 시리즈의 크리스마스 특집이다. (위키의 항목을 참조할 것.) 이것은 처음으로 제작된 크리스마스 특집 만화였고, 방영되자마자 미국인들의 크리스마스 고전으로 자리잡았다. 미국인들의 대중문화 소비는 우리와 상당히 다른 점이 있는 데, 그들이 ‘클래식’이라고 부른 작품은 시즌이 될 때마다 반복적으로 향유된다. 아직도 많은 미국인들이 크리스마스가 되면 이 작품을 향유한다는 것은 이 기사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The Lonely Tree”라는 올해 글에서도 나타나난 바, 미국인들은 지금도 이 작품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찰리 브라운은 왜 자신의 크리스마스가 행복하지 않을까 고민한다. 그는 즐겁게 노는 친구들에 끼어들지 못하고 외로워한다. 친구 낸시가 찰리를 친구 무리의 크리스마스 공연(play)에 감독으로 끌어들인다. 그러나 찰리가 감독으로서 지시한 것은 친구들의 공연을 망쳐놓았을 뿐이었다.
낸시는 찰리에게 대신 크리스마스 트리를 사오라고 한다. 라이너스와 함께 크리스마스 트리를 사러 간 찰리는 인공적인 다른 나무들 대신에 자연스러운 모습의 앙상한 나무를 가져오는데, 친구들은 찰리가 사온 이 나무를 비웃으며 떠난다.
실망한 찰리는 도대체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이냐고 질문을 던지는데, 이 때 라이너스가 무대에 등장해서 진지하게 누가복음에 있는 예수 탄생 이야기를 낭독한다. 그것이 진정한 크리스마스라고.




찰리 브라운이 가져온 나무에 친구들이 사랑의 마음으로 장식을 해주고 캐롤 "Hark! The Herald Angels Sing"를 부르며 이 만화는 끝난다.
 

이 작품에는 크리스마스의 상업화를 비판하고 본래적인 의미를 되살리자는 고전적인 메시지가 담겨 있다. 톰슨은 최근의 크리스마스 특집들을 분석하면서, 최근 경향이 크리스마스를 탈기독교화하여 대중들에게 거부감 없이 다가가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데 그러한 점에서 옛날 작품인 <찰리 브라운의 크리스마스>와는 대조된다고 이야기한다.

<그린치는 어떻게 크리스마스를 훔쳤는가>(How the Grinch Stole Christmas)는 특정 신앙에 속하지 않은 인물을 사용하여 명절의 메시지를 전하는데, 이것은 신약을 읽음으로서 비슷한 메시지를 전한 <찰리 브라운의 크리스마스>(A Charlie Brown Christmas)에 비하면 (요즘의) 텔레비전 네트워크로써 더 전형적인 것이다.
(Robert J. Thompson, "Consecrating Consumer Culture: Christmas Television Specials," in Bruce David Forbes and Jeffrey H. Hahan, eds., <<Religion and Popular Culture in America>>(Berkeley: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 2005), 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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